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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幡ルカの二次元と三次元の境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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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코레】어느 환생한 소녀의 이야기 - 4 by 이나바 루카

그렇게 폭풍과도 같은 목욕시간이 지나간후, 같이 자자는 이카즈치의 권유에 난 같이 자기로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부자리를 까는 이카즈치를 돕다가 이상한점을 발견했다.

이카즈치는 방 한쪽에 깔려있는 이불을 한곳에 계속 겹쳐올렸다.
그냥보면 거의 침대 메트리스를 상회하는 두께의 이불의 층을 쌓아올리는 이카즈치를 돕다가
물어볼까 말까 고민했던것을 물어보기로 했다.

"근데말야, 그 목 뒤에 반창고는 왜 붙이고 있는거야?"

"응? 아. 이거?"

실제로 목욕할때도 보았지만 이카즈치의 목 뒤와 허리를 따라내려가며 두군데 까지 해서
이카즈치의 뒤쪽엔 커다란 반창고가 세개가 붙어있었다.
게다가 이카즈치와 야마토는 탕에 들어오지도 않고 반신욕만 했고, 등도 씻는게 아니라 서로 닦아주었다.
이정도 까지 봤으면서 이상한걸 느끼지 못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었다.

"이거 구멍이 있어서 그래. 여기에 짤깍- 하고 연결하거든. 만져볼래?"

이카즈치는 그렇게 말하며 내쪽으로 뒤돌아 앉았다. 무슨소린가 싶은 잘 이해가지 않았던 이야기는
이카즈치의 목뒤를 만져보자 바로 이해가 되었다.

이카즈치의 목 뒤로 조그만 금속이 만져졌다.
비록 반창고 너머 느껴지는 감촉은 반창고의 매끈함이었지만 그 너머 만져지는 딱딱함은 뼈같은것이 아니었다.
이게 어떻게 된건가 추측해보아도 영문을 알수 없었다.

"어때? 이게 있어야 배를 조종할수 있거든. 정확힌 여기에 코어를 꽃아야 하는거지만."

난 이카즈치의 목 언저리를 만지다 손을 아래로 내렸다. 이카즈치가 조금 흠칫하고 몸을 떨었다.

'오오?'

반응이 재미있어진 나는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손가락을 아래로 훑었다.
그렇게 천천히 너무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르지도 않게.
그러자 이카즈치가 당혹해하는 기색이 확연하게 보였다.
점점 더 하고 싶어졌다.
다른생각 같은건 들지 않았다.
이카즈치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런데,

이카즈치가 몸을 돌려앉아 날 지긋이 노려보았다.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아달라구. 그렇게 계속 만지면 가렵다구."

이카즈치의 지적에 제정신이 들어 뭘하려고 했었나 실감했다. 우와…. 완전히 이거….

갑자기 얼굴이 후끈거렸다.

"응? 왜그래? 얼굴이 빨간데? 뭔일 있어?"

이카즈치가 물어오자 부끄러워졌다. 마치 얼굴이 태양이라도 되는듯 활활 불타올랐다.
난 아무 일도 아닌듯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일어나려 노력하며 대답했다.

"아, 아무것도 아냐! 그런, 데, 데, 아우, 그런데 이불은 왜 이, 이렇게 많이, 아니, 높게 쌓는거야?"

"너 왠지 수상한데…."

이카즈치의 시선을 피해 난 아직 펴지지 않은 이불을 드는 시늉을 하며 얼굴을 파뭍었다. 끄응차, 이불은 꽤 무거웠다.

"…가. 원랜 엎드려 자랬는데 숨막히잖아. 그렇다고 그냥 자면 이게 바닥에 닿을때나 긁힐때마다 깜짝깜짝 놀래서 깨거든.
그래서 생각해낸게 이거야. 이럼 많이 푹신푹신 하거든."

"그, 그렇구나…."

얼굴을 이불에 파뭍은채로 대답했던 나는 옆으로 슬쩍슬쩍 앞을 보며 나아갔다. 그러다 뭔가에 툭 하고 부딪혔다.

"이리 줘. 그렇게 들면 앞이 안보이잖아. 불편하지 않아?"

그 목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려온후 내 손은 누군가, 아니, 이카즈치의 손에 스쳤다.

"읏차-"

손이 가벼워진 나는 이불에서 손을 떼었다. 이카즈치는 받은 이불을 여지껏 쌓은 이불 위에 다시 포개었다.
대충보아도 침대보다 높았다.

"음. 이정도는 깔려야 중간에 안깬다구. 아, 그러고보니 네 이부자리도 있어야지. 잠깐만, 금방 가져올게."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간 이카즈치의 뒤를 바라보았다. 문은 열린채였다. 방안에 혼자만 남게 되자 머리가 금방 식었다.
그러자 이상한점이 자꾸자꾸 늘어만 났다.

여지껏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저런걸로 배를 조종한다는건 듣도 보도 못했다. 대체 여긴 뭐하는 곳이지?

.
.

이카즈치가 이불을 한무더기를 질질 끌고오는것에 놀란 나는 거들어서 이부자리를 폈다.
기왕이면 같이자자는 권유에 나도 저만큼 이불층을 쌓아야하나 고민했지만 그냥 옆에 자리를 펴고 자는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하지만 다음에도 그러리란 확신은 할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난 기이하게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잠을 깼다. 보통의 자명종은 때르르르르릉 하고 울던지
아니면 전자음이던지 하는데 이카즈치가 쓰는 자명종의 사용법은 특이했다.

드르르르르르륵-

자명종이 울리는게 아니라 자명종이 진동했다. 이카즈치가 깔고 누운 이불 밑에서.
내가 잠에서 깨서 이카즈치를 바라보았을땐 이미 이카즈치는 이불을 하나씩 걷어내어 방 한쪽에 차곡차곡 쌓고 있었다.
그렇게 이불 두겹을 걷어낸후, 이불 속으로 손을 쑤욱 하고 넣어 자명종을 꺼서 이불에서 꺼냈다.
그리곤 그 자명종을 개놓은 이불 위로 던졌다.

투욱-

이카즈치는 계속 이불을 정리했다. 나 또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이카즈치에게 말했다.

"안녕, 좋은아침"

방금까지 기계적으로 착착 이불을 정리하고 있던 이카즈치는 내 인사말에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는 날 향해 뒤돌아 보았다.

"아, 네가 있었지. 안녕. 반쯤 졸면서 이불을 개는 통에 눈치채질 못했네. 미안미안."

"아니, 그다지 사과할 일은 아닌데."

이카즈치는 그동안 또래 없이 혼자서 이곳의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혼자서 하는게 익숙해져 버렸다고.
좀 슬픈 이야기였다.

"그래도 네가 이렇게 있으니 한결 아침이 편한걸."

"그렇다면 다행이네."

"응. 그래그래."

이카즈치의 이불정리를 도운 난 이카즈치가 세면도구를 챙겨 아랫층으로 내려가는것을 따라갔다.
그리곤 목욕탕에 들어가 양치질을 하기 시작한 이카즈치를 보곤 물었다.

"개인 화장실은 없는거야? 왜 여기서 씻어?"

"아. 여긴 원래 그래. 대신 공사를 해놔서 화장실이나 세면장이나 목욕탕이 엄청 크니까 괜찮아."

"겍."

이카즈치의 대답에 말문이 막힌 나는 일단 이카즈치의 옆에서 씻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욕탕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카즈치, 안에 있니?"

"응! 응앙 히호 아아헤! …퉷. 금방 갈게!"

보글보글 하며 입읓 행궈낸 이카즈치가 서둘러 세면도구를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도 뒤이어 자리에서 일어나 이카즈치를 뒤따랐다.
다시 2층으로 뛰어올라간 이카즈치는 옷을 급하게 갈아입었다.
황급히 서두르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서둘렀다.

그리고는 문을 나섰다. 문 밖엔 야마토가 있었다.

"세이프!!"

"아웃이야. 매일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늦는것은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되는거 아니니?"

"하지만 이정도도 못자면 이카즈치는 죽어버린다구. 최소한 이정도는 자야돼."

"그러면 일찍 자든가."

"밤잠하고 아침잠은 따로인거 몰랐어? 밤잠, 아침잠, 낮잠은 모두 다른거라고."

핀잔을 주는 야마토와 그것을 당당하게 받아치는 이카즈치. 그리고 나. 셋은 그렇게 언덕을 내려갔다.

"그럼 몇시부터 아침잠인건데?"

"두시!"

"그건 아침이 아니잖아…."

.
.

아침을 먹고난 뒤, 야마토는 일을 보러간다며 헤어졌다. 그뒤에 할일이 없어진 나는 그냥 이카즈치를 따라다니기로 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곳은 보수부란 곳이었다.

"좋은아침~! 자, 쉬는 시간은 이제 끝!"

"좋은아침. 응? 옆에 아인 누구지? 이봐, 누구 소식 들은거 없어?"

이카즈치와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 뒤쪽을 향해 말하자 다른사람이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리기 시작했다.
표정을 봐선 뭔가 맘에 안드는듯 했다. 이카즈치는 그런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얘 어제 막 여기 이사왔어. 아직 함명도 없대."

그러자 앞의 사람이 고갤돌려 날 바라보곤 물어왔다.

"그래? 그럼 숙소에서 쉬지 왜?"

"혼자 있으면 쓸쓸하잖아."

이카즈치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런가? 내가? 알수 없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걸로 이해한듯 했다.

"그럼 넌 저쪽에 앉아있어. 어디보자…. 뭐 줄건 없는데. 흠."

"사탕이라도 먹을래?"

안쪽에서 키보드를 두들기던 사람이 왼쪽서랍에서 부시럭거리더니 뭔갈 꺼냈다.
하지만 난 그것을 신경쓰기보다 그냥 한쪽에 있는 의자에 앉아 구경하는것을 택했다.

"…. 뭐, 우린 일이나 하자고."

무시당한 남자들은 부산히 움직였다. 이카즈치는 의자에 앉았다. 이상한 방법으로.

"…?"

의자 안쪽에 다리를 넣은 이카즈치는 팔걸이 끝에 팔을 대었다. 그리곤 발을 꿈지럭거려 의자를 반바퀴 돌렸다.
그러자 나와 이카즈치가 시선이 마주쳤다. 이카즈치는 내게 손을 흔들었다. 나도 조그맣게 손을 흔들었다.

이카즈치에게 다가간 사람의 손엔 가느다란 케이블이 들려있었다.

'저것 때문에 일부러 몸에 이상한 장치을 박은건가.'

보는것만으로도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찌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부직포? 인가? 아무튼 그런 비슷한 소리가 났다.

딸깍-

하는 소리가 뒤이어 들렸다. 그때 이카즈치가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조금 인상을 쓰는듯 했다.
하지만 이카즈치는 의자에 몸을 파뭍고 있었고, 이카즈치의 얼굴을 볼수 있는건 나 뿐이었다.
나는 이카즈치를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다다다다다다닥다다닥다다닥

키보드 두들기는 소리가 부산하게 울렸다. 하지만 그것 이외엔 나도, 이카즈치도 특별히 무언가를 하는 일은 없었다.
난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다…

…정신을 차렸을땐 이카즈치가 내 앞에 서있었다. 난 어느새 옆으로 누워있었다.

"끄응…."

"너무하네. 누군 이렇게 고생하는데 누구는 눈앞에서 꾸벅꾸벅 자기나 하구."

"흐에~~~. 미안. 나도 모르는 새에 잠깐 졸아버렸네."

"피이. 말만 그렇지 내 앞에서 아주 기분 좋게 자드만."

"그정도였어?"

"응. 정말 그런 불편한데서 잘도 자더라."

이카즈치는 투덜대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목소리에선 그다지 화난 기색은 없어보였다.
그러던중 나는 이카즈치가 하는 말을 받아가며 복도를 따라 걷다가 이카즈치의 목에 개목걸이 같은 무언가를 걸고 있는걸 발견했다.

"그건 뭐야?"

"응? 아, 이거? 무전기 비슷한거래. 이게 있으면 기지 내 어디라도 전화를 걸 수 있어."

이카즈치가 하는 말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잘 이해가 기질 않았다.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겼다. 그때였다.

"잠깐만. 아."

이카즈치는 어깨를 한번 으쓱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곤 다시 고개를 들어올려 뭔갈 바라본다 싶더니 불현듯 시선을 내게 돌렸다.

"그…러니…까…. 저쪼…옥을… 응. 알았어. 아, 응. 그러면 그쪽으로 갈게."

이카즈치가 어눌하게 말을 한다 싶더니, 이마살을 찌푸리곤 혼자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는 나는 이카즈치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다가 시선을 내게 향하곤 다시 말을 붙여왔다.

"미안미안. 연락이 와서. 다른곳 보다 훈련부를 먼저 들러달라고 연락이 와서. 새로운 훈련장비가 완성됐대."

"그래. 그러면 그쪽으로 앞장서줘."

"알았어. 그러면 훈련부 먼저 들를게. 그쪽은 보수부보단 재밋거든."

그렇게 말한 이카즈치는 발길을 돌렸다.

덧글

  • 알터드 2014/01/05 19:11 # 답글

    그런데 잠깐만, 일단 이 이나방루카 칸무스 세계관에선 함소녀들이 일종의 '코어'역활을 한다는 건데....
    이카즈키가 타게 될 함선이 궁금해집니다! 아 물론 주인공도...!
  • 이나바 루카 2014/01/07 12:56 #

    스토리가 꽤 늘어져서 어느정도 완급조절을 해야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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