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제어시스템 중지. 전 제어구 유선제어로 전환.』『기계어 갱신중. 완료까지 앞으로 3…2…1…완료.』『전 시스템 온라인. 함제어 프로그램 갱신.』『화기 간접제어에서 직접제어로 전환 완료. 전투속개 가능.』
케이블을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가 밀려들면서 조금 어지러워졌습니다만 이미 몸은 고정되어있기에 그대로 눈을 감고 흘러드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속속 깨이는 감각들을 점검하며 우선 함선의 소나를 기동시켰습니다.
『능동 음파 탐지 중』
순식간에 정보가 들어오면서 눈앞, 그것보다는 머릿속에 커다란 지도가 펼쳐졌습니다. 그 가운데 심해서함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거리 만칠천.
난 심해서함의 위치가 확보되자마자 각 어뢰에 목표를 부여, 어뢰를 사출했습니다. 그 뒤 어뢰가 재장전되는동안 다시 한번 소나를 기동시켰습니다.
『정보 갱신중』
거리 만 육천 사백. 소형물체가 새롭게 탐지.
호급은 어뢰를 발사할수 있는 심해서함입니다. 볼것도 없이 어뢰겠죠. 소나부이들이 능동소나를 사용해 교란을 하고 있다고 해도 들킨건 확실합니다. 심해서함의 지능은 사람하고 필적한다고 하니까요. 이제 돌릴수 없이 총력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곧장 헬기도 이륙시켰습니다. 로급은 물밖으로 나오기 전까진 그냥 커다란 표적함이니까요. 상대가 대응하기 전에 최대한 전력을 줄여놔야합니다.
『SH-60K 목적지까지 이동중.』『소나부이로부터 정보갱신. 로급 심해서함 2척 급속부상중. 부상까지 앞으로 4초.』
『잠깐, 지나치게 빠르잖아! 어뢰요격시스템, 발사관 장전되는대로 발사!』
『장전완료까지 2…1…장전 완료. 목표 부여 및 설정 완료. 어뢰 발사.』
소나에 의한 정보 갱신으로 지도가 바뀌어가는것 이외에, 6발의 어뢰가 바다를 가로지르고있는것이 지도에 그려졌습니다. 그 가운데 선행하던 어뢰 3발중 2발이 갑자기 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요격된거야?』
『반응 소실 확인. 어뢰요격시스템으로부터 목표 상실 어뢰의 제어권 이양. 목표 재설정 및 설정 갱신.』『SH-60K 목적지 도착』
인공지능이 요격된 어뢰를 대신해 나중에 발사된 어뢰의 목표를 재조정한다는 보고와 동시에 헬기의 도착이 보고되었습니다. 지도에 밝혀진 다가오는 어뢰의 수는 둘. 아슬아슬하게 둘다 유폭시킬수 있어보였습니다. 거기에 헬기가 로급의 꽤 근처까지 도착한게 지도에 표시되고있었습니다. 이렇게 전황이 돌아간다면 로급은 헬기에 맡기고 호급에 화력을 집중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냐, 제어 넘어온 어뢰는 모두 호급으로 목표 설정해, 그리고 헬파이어, 부상중인 로급 2척에 목표 부여, 부상 즉시 발사!』
『어뢰 재설정 가능구역 이탈. 재설정 불가능.』『SH-60K. 헬파이어 설정 완료. 발사대기.』
아. 인공지능의 보고와 함께 지도에 그려져있는 어뢰 재설정 구역 밖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있는 어뢰군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판단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하지만 이미 되돌릴수 없는건 포기하고 접근중인 어뢰에 집중했습니다. 이정도의 화력이라면 충분히 과잉화력입니다. 남은건 이쪽의 방어뿐.
『로켓 발사.』『어뢰의 착탄을 확인.』
삑-삑-삑-삑-
『SH-60K. 목표의 소실을 확인. 명령 대기중.』
얼마지나지 않아 지도상에 다수의 폭발이 표시되었습니다. 뒤이어 표시되는 격침표시. 다행히도 호급도 어뢰의 연격에 격침된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도상에는 표적이 하나 더 남아있었습니다.
『경고. 어뢰 접근 경고. 어뢰 요격 실패.』
지도상에 어뢰 한발이 이쪽을 향해 빠르게 접근하는걸 발견한 난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어뢰용 재머 같은건 탑재하지도 않았고, 어뢰로 요격하기엔 너무 가까웠습니다.
『기관 전속! 긴급 회피!』
부디 저 어뢰가 비유도형이길 간절히 빌며, 난 배를 있는 힘껏 전진시켰습니다.
삑-
불과 몇초 후 표시된 폭발표시. 배의 바로 뒤였습니다. 아직 살아있기에 지도가 갱신되는거라는걸 머리로 이해했기에 긴장을 놓은 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함내 피해 보고.』
『전 무장 작동 이상 무.』『레이더 및 방공시스템 이상 무.』『소나 수신 안테나 파손. 정상 작동 불가능.』『함체 내구도 계측중. 피해 거의 없음.』
『인근 소나부이로 정보 분석해서 해상 감시해. 의심되는건 모두 보고하고. 그러면 전술시스템 종료.』
『함소녀 전술시스템 종료.』
휘익 하는 느낌과 함께 잊고있었던 육체의 감각이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목과 양팔을 구속하고 있던 구속구도 풀렸습니다…만 잠깐,
"끄아아아... 아파아..."
아까 어뢰 폭발에 배가 흔들렸었는지, 그게 아니면 급하게 배를 선회시키다가 머리를 부딪혔었는지, 뒤통수가 엄청나게 아팠습니다. 그보다도 우선 뒷목에 꽃혀있던 케이블을 뽑아냈습니다.
딸깍-
찌릿하는 느낌까지 더해져서 뒤통수가 아픈거까지 이중의 고통을 겪으며 난 뒷머리를 부여잡았습니다. 허리에 묶인 벨트를 풀어야하지만 그것보다 무지하게 아팠습니다. 난 한동안 머리를 움켜쥐고 신음을 흘렸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끼이으아으으으으... 죽을거같아..."
그렇게 고통과 씨름하는동안 한참의 시간이 흘러, 아까 전투 후 헬기를 귀환시키지 않았었다는걸 깨닫는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이번화에서 나오는 설정
1. 아카츠키(근무병)와 키타카미(훈련병)이 같은 숙소를 사용하고있다.
2. 훈련병은 전술강의와 전투함 조종 훈련을 받는다.
3. 현재 일본은 심해서함과 전쟁중이다.
4. 함소녀는 심해서함의 공격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초계작전을 수행한다.
5. 현재 알려진 심해서함의 근거지는 사보섬 일대 해역.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인간은 연합군의 구출작전에 의해 구출되었다. 이때 일본 해상자위대도 참가했다.
6. 아직 중순양함포함 배수량이 큰 함선은 건조되지 않았다.
7. 심해서함에 대비해 근해에 소나부이가 살포되어 감시중이다.
8. 심해서함 '로'급은 잠항능력은 있지만 잠항중 공격무장은 없다.
9. 함소녀는 공격함에 유선으로 연결가능한 연결구가 있고, 유선을 통해 공격함 전반을 의사조작 가능하다.
10. 함소녀가 공격함에 유선연결시, 함선의 전력에 포함되는 공격헬기의 원격조작이 가능하다.
11. 근해 초계작전중엔 손실된 소나부이의 보충작업도 포함된다.
12. 함소녀의 공격함에 탑승하는 함요정은 안드로이드이며, 방수 및 내화 설계가 되어있다.
13. 함소녀의 공격함의 함교엔 대부분의 장비가 없지만 반대로 일반적인 함교와는 다른 구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전자레인지와 식탁, 작전시 자세고정을 위한 의자, 냉장고와 침대, 화장실이 구성되어있으며, 함소녀의 기호에 따라 추가 옵션의 실장이 가능하다.
14. 아카츠키는 요리에 서투르다.
15. 신자위대법에 의해 함소녀의 전투함엔 함소녀는 단 1인만 탑승 가능하다.
16. 잠수함에 탑승할 함소녀는 매우 인력이 부족하다.
17. 심해서함 가운데는 음파탐지기를 속일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심해서함도 존재한다.
18. 심해서함 '호'급은 잠항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잠항중 어뢰를 발사할수 있다.
케이블을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가 밀려들면서 조금 어지러워졌습니다만 이미 몸은 고정되어있기에 그대로 눈을 감고 흘러드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속속 깨이는 감각들을 점검하며 우선 함선의 소나를 기동시켰습니다.
『능동 음파 탐지 중』
순식간에 정보가 들어오면서 눈앞, 그것보다는 머릿속에 커다란 지도가 펼쳐졌습니다. 그 가운데 심해서함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거리 만칠천.
난 심해서함의 위치가 확보되자마자 각 어뢰에 목표를 부여, 어뢰를 사출했습니다. 그 뒤 어뢰가 재장전되는동안 다시 한번 소나를 기동시켰습니다.
『정보 갱신중』
거리 만 육천 사백. 소형물체가 새롭게 탐지.
호급은 어뢰를 발사할수 있는 심해서함입니다. 볼것도 없이 어뢰겠죠. 소나부이들이 능동소나를 사용해 교란을 하고 있다고 해도 들킨건 확실합니다. 심해서함의 지능은 사람하고 필적한다고 하니까요. 이제 돌릴수 없이 총력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곧장 헬기도 이륙시켰습니다. 로급은 물밖으로 나오기 전까진 그냥 커다란 표적함이니까요. 상대가 대응하기 전에 최대한 전력을 줄여놔야합니다.
『SH-60K 목적지까지 이동중.』『소나부이로부터 정보갱신. 로급 심해서함 2척 급속부상중. 부상까지 앞으로 4초.』
『잠깐, 지나치게 빠르잖아! 어뢰요격시스템, 발사관 장전되는대로 발사!』
『장전완료까지 2…1…장전 완료. 목표 부여 및 설정 완료. 어뢰 발사.』
소나에 의한 정보 갱신으로 지도가 바뀌어가는것 이외에, 6발의 어뢰가 바다를 가로지르고있는것이 지도에 그려졌습니다. 그 가운데 선행하던 어뢰 3발중 2발이 갑자기 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요격된거야?』
『반응 소실 확인. 어뢰요격시스템으로부터 목표 상실 어뢰의 제어권 이양. 목표 재설정 및 설정 갱신.』『SH-60K 목적지 도착』
인공지능이 요격된 어뢰를 대신해 나중에 발사된 어뢰의 목표를 재조정한다는 보고와 동시에 헬기의 도착이 보고되었습니다. 지도에 밝혀진 다가오는 어뢰의 수는 둘. 아슬아슬하게 둘다 유폭시킬수 있어보였습니다. 거기에 헬기가 로급의 꽤 근처까지 도착한게 지도에 표시되고있었습니다. 이렇게 전황이 돌아간다면 로급은 헬기에 맡기고 호급에 화력을 집중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냐, 제어 넘어온 어뢰는 모두 호급으로 목표 설정해, 그리고 헬파이어, 부상중인 로급 2척에 목표 부여, 부상 즉시 발사!』
『어뢰 재설정 가능구역 이탈. 재설정 불가능.』『SH-60K. 헬파이어 설정 완료. 발사대기.』
아. 인공지능의 보고와 함께 지도에 그려져있는 어뢰 재설정 구역 밖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있는 어뢰군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판단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하지만 이미 되돌릴수 없는건 포기하고 접근중인 어뢰에 집중했습니다. 이정도의 화력이라면 충분히 과잉화력입니다. 남은건 이쪽의 방어뿐.
『로켓 발사.』『어뢰의 착탄을 확인.』
삑-삑-삑-삑-
『SH-60K. 목표의 소실을 확인. 명령 대기중.』
얼마지나지 않아 지도상에 다수의 폭발이 표시되었습니다. 뒤이어 표시되는 격침표시. 다행히도 호급도 어뢰의 연격에 격침된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도상에는 표적이 하나 더 남아있었습니다.
『경고. 어뢰 접근 경고. 어뢰 요격 실패.』
지도상에 어뢰 한발이 이쪽을 향해 빠르게 접근하는걸 발견한 난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어뢰용 재머 같은건 탑재하지도 않았고, 어뢰로 요격하기엔 너무 가까웠습니다.
『기관 전속! 긴급 회피!』
부디 저 어뢰가 비유도형이길 간절히 빌며, 난 배를 있는 힘껏 전진시켰습니다.
삑-
불과 몇초 후 표시된 폭발표시. 배의 바로 뒤였습니다. 아직 살아있기에 지도가 갱신되는거라는걸 머리로 이해했기에 긴장을 놓은 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함내 피해 보고.』
『전 무장 작동 이상 무.』『레이더 및 방공시스템 이상 무.』『소나 수신 안테나 파손. 정상 작동 불가능.』『함체 내구도 계측중. 피해 거의 없음.』
『인근 소나부이로 정보 분석해서 해상 감시해. 의심되는건 모두 보고하고. 그러면 전술시스템 종료.』
『함소녀 전술시스템 종료.』
휘익 하는 느낌과 함께 잊고있었던 육체의 감각이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목과 양팔을 구속하고 있던 구속구도 풀렸습니다…만 잠깐,
"끄아아아... 아파아..."
아까 어뢰 폭발에 배가 흔들렸었는지, 그게 아니면 급하게 배를 선회시키다가 머리를 부딪혔었는지, 뒤통수가 엄청나게 아팠습니다. 그보다도 우선 뒷목에 꽃혀있던 케이블을 뽑아냈습니다.
딸깍-
찌릿하는 느낌까지 더해져서 뒤통수가 아픈거까지 이중의 고통을 겪으며 난 뒷머리를 부여잡았습니다. 허리에 묶인 벨트를 풀어야하지만 그것보다 무지하게 아팠습니다. 난 한동안 머리를 움켜쥐고 신음을 흘렸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끼이으아으으으으... 죽을거같아..."
그렇게 고통과 씨름하는동안 한참의 시간이 흘러, 아까 전투 후 헬기를 귀환시키지 않았었다는걸 깨닫는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이번화에서 나오는 설정
1. 아카츠키(근무병)와 키타카미(훈련병)이 같은 숙소를 사용하고있다.
2. 훈련병은 전술강의와 전투함 조종 훈련을 받는다.
3. 현재 일본은 심해서함과 전쟁중이다.
4. 함소녀는 심해서함의 공격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초계작전을 수행한다.
5. 현재 알려진 심해서함의 근거지는 사보섬 일대 해역.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인간은 연합군의 구출작전에 의해 구출되었다. 이때 일본 해상자위대도 참가했다.
6. 아직 중순양함포함 배수량이 큰 함선은 건조되지 않았다.
7. 심해서함에 대비해 근해에 소나부이가 살포되어 감시중이다.
8. 심해서함 '로'급은 잠항능력은 있지만 잠항중 공격무장은 없다.
9. 함소녀는 공격함에 유선으로 연결가능한 연결구가 있고, 유선을 통해 공격함 전반을 의사조작 가능하다.
10. 함소녀가 공격함에 유선연결시, 함선의 전력에 포함되는 공격헬기의 원격조작이 가능하다.
11. 근해 초계작전중엔 손실된 소나부이의 보충작업도 포함된다.
12. 함소녀의 공격함에 탑승하는 함요정은 안드로이드이며, 방수 및 내화 설계가 되어있다.
13. 함소녀의 공격함의 함교엔 대부분의 장비가 없지만 반대로 일반적인 함교와는 다른 구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전자레인지와 식탁, 작전시 자세고정을 위한 의자, 냉장고와 침대, 화장실이 구성되어있으며, 함소녀의 기호에 따라 추가 옵션의 실장이 가능하다.
14. 아카츠키는 요리에 서투르다.
15. 신자위대법에 의해 함소녀의 전투함엔 함소녀는 단 1인만 탑승 가능하다.
16. 잠수함에 탑승할 함소녀는 매우 인력이 부족하다.
17. 심해서함 가운데는 음파탐지기를 속일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심해서함도 존재한다.
18. 심해서함 '호'급은 잠항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잠항중 어뢰를 발사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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